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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10 12:38
2016 대입, 상위권대 학생부종합 모집인원 증가하다!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662  


대다수 사람들이 논술전형 선발인원 감소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라는 교과부의 방침에 따라 수시 모집인원이 줄고, 정시 모집인원이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나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는 많은 설명회와 입시자료를 통해 정시 모집인원이 늘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해왔다. 대학은 정시 모집인원을 늘리는데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정시는 수능점수에 따른 대학의 서열구조가 명확하기 때문에 정시를 통해서는 대학서열을 바꿔내기가 어렵다. 반면 수시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먼저 선점할 수 있고, 성적에 따른 서열구조대로 합격하지 않는다. 또한 교과부가 앞장서서 ‘쉬운 수능’을 출제하겠다고 발표하고 있고, 실제로 3년간 인문계열을 중심으로 쉬운 수능으로 출제됐기 때문이다. 즉, 대학은 수능시험으로 우수한 인재를 변별력 있게 가려낼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대학들은 2015학년도에 정시 모집인원을 2% 늘렸으나, 올해 다시 3.3% 감소시켰다. 


공교육정상화를 위해 교과부는 대학에 학생부중심전형을 늘릴 것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대교협 발표 결과 2016학년도 학생부중심전형 선발비율은 전체 중 2015학년도 54.4%, 2016학년도 56.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표를 조금 더 면밀하게 분석해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은 지난해보다 0.3% 감소했고, 학생부종합전형은 2.8% 증가했다. 학생부교과성적을 평가하는 전형은 감소했고, 교과 성적·동아리활동·봉사활동·교내수상실적 등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을 평가하는 전형은 증가했다는 뜻이다.

각 대학의 2016학년도 전형계획안을 살펴보면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 중하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을 늘린 것을 알 수 있다. 상위권 대학은 고교별 수준차이가 있는 현실 속에서 고교의 내신 성적을 그대로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하기에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을 늘린 것이다. 논술전형에서 감소시킨 인원을 앞서 (1)에서 설명한 이유로 정시에서 선발하지 못하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이라고 하더라도 오로지 내신 성적만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 성적 100%로 3배수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70% 비교과 30%로 최종 선발해 학생부교과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비교과활동이 우수하지 못하면 합격할 수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심지어 서강대는 2015학년도에 신설했던 학생부교과전형을 2016학년도에는 폐지했다. 


교육부는 논술고사를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하고,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유도한다고 대학을 압박하고 있다. 문제풀이식 구술형 면접고사와 적성고사를 지양해야 하며, 특기자 전형 역시 규모를 축소해야 하고 이 모든 것을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유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논술전형은 학생뿐만 아니라 대학들에게도 사고력과 논리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전형이다. 따라서 상위권 대학은 논술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비율을 대폭 감소시키기는 어렵다. 중위권 대학 역시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 교과, 종합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기에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내신으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힘든데다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할 수 있는 학생 자원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전체 선발비율로 보았을 때 논술전형 선발인원과 비율은 2014학년도→2015학년도에 0.8% 감소했지만 2015학년도→2016학년도에는 0.2% 증가했다. 다른 대학에서 비율을 줄였다 하더라도 2016학년도에 덕성여대가 논술전형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수시 경쟁률을 통해 증명되었듯 논술전형 지원율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 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었고, 내신 성적이나 비교과활동 측면에서 활용할 것이 없는 학생들이나 소위 말하는 ‘입시 대박’을 노리는 학생들에게는 논술전형이 희망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논술전형에서는 여전히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