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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21 17:44
2014 수능 영역별 분석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1,239  
 
총평 및 출제경향
 
작년도 수능에서 언어 영역은 2점 배점의 한 문제를 틀리면 1등급 컷에 걸릴 정도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 올해부터 수준별 수능으로 A·B형 분리가 되면서 모집단이 줄어들어 등급 구분 점수를 예측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지만 작년 수능보다는 어렵고 올해 실시되었던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체제를 변화시켜 출제된 화법·작문·문법의 경우 EBS 교재와의 연계성이 매우 높았다. 실제 학생들이 느낀 체감 연계율은 평가원에서 발표한 71.1%보다 이 파트에서 훨씬 높았을 것이라 예상된다. 특히 화법과 문법의 경우, 작년에 비해 변화가 큰 파트였던 만큼 학생들의 EBS 교재 의존도가 비교적 높았을 것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접근할 수 있었으리라 예상된다.

반면 독서와 문학의 경우는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독서는 EBS 교재에서 유사한 제재를 끌어다 쓰기는 했지만 지문의 변형이 많은 편이어서 학생들이 비교적 높은 체감 연계율을 느끼기는 어렵다. 또한 단순한 사실 확인보다 정보를 종합적으로 추론하는 문항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도 학생들이 많이 까다로워했을 요소 중 하나이다.
 
유형별 상세 분석
 
[A형] 화법·작문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문법에서 공통 문제였던 높임법 문제의 난이도가 다소 높게 출제되었지만 출제 가능성이 높은 이론이었으므로 수능을 충실히 준비했던 학생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이다.

독서에서 ‘토인비의 역사관’이 출제된 지문의 경우 A형이 주로 자연계 학생들이 응시하는 시험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어려웠을 수 있다. ‘CD 드라이브’ 관련 지문의 경우 처음 도입부터 중반부까지 정보가 흩어져 있는 바람에 학생들이 집중해서 읽기 까다로웠다. 주제를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연계열 학생이라도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지문이었다. 전체적으로 단순 사실 일치가 아니라 종합적 추론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었다. 문학의 경우 큰 어려움은 없었겠지만 익숙하다고 생각했을 ‘홍길동전’에서 당황한 학생들이 있었을 것이다. 특히 고전소설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인물의 성격이나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힘들어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쉽게 덤벼들었다가 문제가 어려워 고생했을 수도 있다.
 
[B형] 문법에서 ‘파생어·합성어 표기’의 문제와 A·B형 공통 출제였던 ‘높임법’, 그리고 ‘표준발음법’ 문제 등이 B형에서 실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 문제였다. 특히 ‘파생어·합성어 표기’의 문제는 단순히 표기만을 묻는 것이 아니라 파생어와 합성어를 구별할 줄 아는 능력도 평가의 대상이었다. 이에 비해 화법·작문의 경우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없었을 것이다.

독서는 학생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인문 영역에서 ‘정신적 사건과 물질적 사건의 관계’를 다루는 지문이 나와 당황하는 학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부분의 B형 응시자가 인문계열 학생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과학 영역 지문에 등장한 ‘전향력’이라는 개념도 다소 어려웠을 것이다. A형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내용 일치만을 묻고 있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 사고 능력을 중시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었기 때문에 그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냈느냐가 관건이다.

문학의 경우, 역시 ‘옥루몽’과 ‘소문의 벽’과 같은 산문 영역 지문이 어려웠는데 ‘옥루몽’의 경우 구조와 앞부분 줄거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문제를 풀었다면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이다. 특히 ‘소문의 벽’은 EBS 교재와의 연계 작품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학생들이 지문을 읽어내는 거 자체가 힘들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A, B형 공통으로 출제된 문항으로는 화법의 발표 문제(4번, 5번), 쓰기의 도서관을 소개하기 위한 글(9번, 10번), 문법의 높힘 표현(15번), 비문학 독서 부문의 간접 광고에 대한 문제(A형 24번-27번, B형 22번-25번), 문학 지문으로 현대소설 이상의 ‘권태’(44번, 45번) 등이 있었다.
 
 
 
총평 및 출제경향
 
올 수능 수학 영역 난이도는 A형이 지난 9월 모의평가, 전년도 수능 수리 나형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됐고, 수학 B형도 쉬웠던 9월 모의고사보다는 약간 어렵게, 전년도 수능 수리 가형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전년도 수능 공통 30번 문항과 같이 1등급과 만점을 가르는 고난도 문항은 여전히 있었지만 A형과 B형이 각기 다른 문항으로 출제되었다.

A형의 경우 수1(15문항), 미적분과 통계(15문항)으로 구성되었고, B형의 경우 수1(8문항), 수2(8문항), 적분과 통계(7문항), 기하와 벡터(7문항)이 출제되어 지난 9월 모의수능과 동일한 구성이었다. 올해 들어 한 주제에 대해 질문과 출제 단원이 다른 셋트형 문항이 처음 등장하여 A형은 13번 수열의 합을 구하는 문제와 14번 순서쌍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가 나왔고, 수학B형은 13번 이차곡선에서 회전체의 부피를 구하는 문제와 14번 회전변환에서 삼각함수의 값을 구하는 문제가 나왔다.

이번 수능이 과거 수능과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공통 문항의 수가 4개로 확실히 줄었다는 것이다. 이는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A형과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B형에서 확실히 난이도를 다르게 하여 출제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EBS 교재와의 연계성은 매년 그래왔듯이 고난도 문항은 거의 반영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쉬운 문항 중심으로 연계되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느끼는 연계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 상세 분석
 
[A형] 17번 항상 출제되는 무한등비급수의 도형의 활용 문항이다. AB형 공통문항으로 출제되었고, 익숙한 부채꼴 도형이 소재가 되었다. 그러나 닮음비를 찾기 위하여 보조선을 그리는 과정이 단순하지 않아서 A형 학생들에게는 좀 어려운 문항으로 보인다.

21번 삼차함수의 접선으로 정의된 함수 와 미분가능의 조건이 결합된 비교적 복잡한 미분문항이다. 원점까지의 거리로 정의되어 절댓값을 취해야 하고, 절댓값이 있는 삼차함수의 그래프가 모든 실수에서 미분가능하려면 축과의 교점이 삼중근을 갖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는 개념이 적용되었다.

30번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출제되는 형태로 의 값에 따른 그래프를 여러 개 그려서 규칙을 유추하는 형태다. 다른 문제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기는 하지만 이미 비슷한 유형이 여러 번 나와서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면 상위권 학생들은 어지간히 할 만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B형]21번 주어진 조건으로부터 부분적분을 활용하는 형태로 적분단원에서 가장 어려운 유형이었다. 지난 9월 모의수능 30번 문항과 약간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정적분으로 정의된 함수를 활용하여 도함수와 원함수의 관계를 찾는 과정이 복잡하다.

29번 이번 수능에서의 또 하나의 특징은 전통적으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되는 공간도형이 비교적 쉽게 나왔다는 점이다. 공간도형에서 4점 문항이 19번과 29번으로 출제되었고, 그 중 29번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편이다. 수식적인 해석보다는 공간적인 지각력을 바탕으로 유추하는 것이 핵심이다.

30번 초월함수의 그래프에서 곡선 밖의 점에서 그을 수 있는 접선의 개수와 관련된 문항으로 가장 어려운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접선의 개수를 결정짓는 요소로 함수의 그래프와 변곡점에서 접선이 문제해결의 열쇠가 된다. 기출 문항에서 삼차함수 정도로 출제된 개념이 초월함수로 확장된 점이 두드러진다.
 

 
총평 및 출제경향
 
올해 영어 영역은 B형 기준으로 어렵게 출제되었던 지난 9월 모의평가, 2013 수능 외국어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A형의 경우, 작년 수능과는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전반적으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쉽게 출제되었는데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없었으며, EBS와의 연계율도 상당히 높게 느껴지는 편이었다. 실용적인 영어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A형은 일상생활과 관련된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어서 비교적 쉽게 풀 수 있었을 것으로 평가된다. EBS 교재 연계도 듣기와 독해 문항 전반적으로 고교영어듣기, 수능 특강, 수능 완성 등의 교재에서 지문이나 문항 유형이 대체로 비슷하게 출제되어 체감 연계도 높아 수험생들 대부분이 평이하게 문제를 풀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B형은 학생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빈칸문제(33번, 34번, 35번, 36번)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으며, 그 문제들이 연달아 출제되어서 상당히 곤혹스러움을 느끼는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이다. 시험을 보는 도중 EBS와의 연계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EBS의 연계 체감도는 높았으나, EBS와 연계되지 않은 빈칸추론 문제들의 난이도가 높아 체감난이도는 9월보다 더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세트형 문항도 새롭게 출제되어 A형, B형 모두 21-22번에서 나왔으며 1개의 담화문에서 2문항(한 문항은 중심 내용 파악, 다른 한 문항은 세부 사항 파악 등)이 출제되었다.
 
유형별 상세 분석
 
[A형] 듣기는 실용 영어의 비중이 100%로 크게 어려운 문제없이 평이하게 출제되었는데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지도 문제조차 EBS에서 거리 이름만 바뀐 채 출제되어 수험생들이 무난하게 시험을 보았을 것으로 보인다.

영어 A형과 B형의 난이도 차이는 대체로 듣기보다는 독해 부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지만 A형의 독해 또한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았지만, 일부 빈칸과 관련된 3점 문항들이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하지만, B형에서 2점이었던 문항이 3점으로 출제되는 등 B형에 비해서는 쉽게 출제된 것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B형] 듣기는 A형과 마찬가지로 연계율을 지키기 위한 상당한 노력이 엿보였는데 예년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연계율을 체감할 정도로 출제되었다. 예를 들면, 8번의 그림과 관련된 문제는 그림이 같고 선택지의 위치만 변했으며, 6번, 7번 문제는 선택지 자체가 한글로 되어있어서 EBS를 공부했던 학생이라면 내용을 듣지 않고서도 답을 골라낼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출제되었다. 또한 16번 문제도 문제의 유형은 바꾸지 않은 채 선택지만 바꿔서 출제됐다.

그러나 독해는 다소 어려웠다. EBS와의 연계율이 높아 쉬운 문제도 있었지만 3점짜리 빈칸 문항들이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 예년과는 다르게 빈칸에 들어갈 어구들도 모두 길게 출제되었고, 지문의 길이 또한 수험생들에게 상당한 압박감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글의 소재 또한 정책과 관련된 내용(33번), 진화 심리학과 관련된 내용(34번), 수학과 관련된 내용(35번)으로 익숙하지 않게 느껴질 내용들이고, 선택지의 내용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학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예측된다. 36번의 문제도 쉬운 글의 내용은 아니어서, 빈칸에 연달아 나온 이 4개의 문제들을 어떻게 잘 풀었느냐가 고득점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그 외에 까다로운 문제는 25번 제목 문제나, 40번의 요지문 완성 문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