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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28 12:26
[중앙대 수시특집] 2015 인문계열 논술대비, 제시문 1개에 8분의 읽기 호흡.. 자투리시간 활용하라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645  
[2015 중앙대 논술대비] 이승주 인문계열 논술출제위원장(정치국제학과 교수)

중앙대 인문계열 논술출제위원장인 이승주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전후 맥락을 읽는 독해능력”을 강조한다. 교과서에 발췌한 제시문의 등장으로 많은 학생들이 맥락을 살피지 않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착각해 출제의도에 벗어난 글쓰기를 한다는 것. 같은 제시문이라 할지라도 논제 출제의도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시각으로 읽힐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논술교육이 치밀하지 않은 교육현실에는 “자투리시간 활용”을 준비의 방법으로 들었다. 제시문 1개당 8분 가량의 호흡으로 읽어야 한다는 계산에 착안, “1교시 쉬는 시간은 독해, 2교시 쉬는 시간은 요약”이라는 방법제시가 인상적이다.

중앙대 인문계열 논술의 변화는 자연계열 대비 작은 편. 세 개의 문항 출제는 동일하지만 점수 배점이 작년 30, 40, 40점에서 올해 40, 40, 20점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문제풀이를 시작하는 1번 문항에 조명이 더 집중된 셈이다. 주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분’하는 의외로 까다로운 1번 문항에서 첫 단추를 잘 꿰어야 문항 전체를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다.

1번 문항은 자칫 유형화할 수 있지만, 독해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으로 큰 의미가 있다. 이승주 교수는 “주어진 현상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 사이의 차이점을 파악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제시문이 교과서를 근거로 출제되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시문은 출제의도와 제시된 글들의 전후 맥락을 생각할 때 달리 읽힐 수 있다. 독해능력을 평가한다는 것은 수험생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답안지에 옮길 수 있는지를 보겠다는 게 아니라, 제한된 제시문에서 이해도가 얼마나 높은지는 보겠다는 것이다. 세밀한 독해가 필요하다.”

‘제한된 제시문 내’라는 단서는 배경지식을 무시하란 얘기는 아니다. 이 교수는 “보여주기 식이 아닌, 맥락에 맞는 배경지식을 활용해 자신만의 글쓰기를 하면 오히려 좋은 평가요소가 된다”고 조언했다. 다만 배경지식은 맥락을 읽는 능력 대비 낮은 우선순위다. 어설프게 들어서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 이 교수는 “배경지식에 초점을 맞추면 불가피하게 사교육을 이용한 학생들이 유리하다”며 “다소 유형화하더라도 주어진 제시문 안에서의 해결능력을 우선해 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또 “‘제시문 독해능력이 뒷받침된 체계적인 글쓰기’에 주목한다”며 “화려한 글쓰기 실력을 닦으라는 게 아니라 독해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담는 글쓰기로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논술만 따로 준비할 수 없는 고교 교육현장의 현실에서 수험생들에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라 조언한다. “좋은 기사나 글을 읽고 요약하는 연습”을 방법으로 제시했다. 당장 고전을 펴놓고 많이 읽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이 교수는 “논술을 위한 읽기의 호흡”을 강조했다. “대체적으로 활용하는 제시문의 개수가 8~9개 정도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평균 잡아 답안작성을 빼고 제시문을 읽는 시간만을 고려하면 8개 정도를 60분에 읽어야 한다. 제시문 1개에 7~8분의 계산이 나온다. 1000페이지 읽는 훈련도 필요하겠지만 현실적으론 7~8분 읽는 호흡을 갖고 읽고 요약하는 훈련을 거듭하는 게 좋겠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라. 논술을 위한 글 읽기 호흡으론 10분에 1개의 글 읽기가 가능하다. 쉬는 시간 사이에도 요약은 할 수 있다. 1교시 쉬는 시간에 독해, 2교시 쉬는 시간에 요약하는 식의 방법을 추천한다.”

이 교수는 ‘출제의도 파악’과 ‘글쓰기 기본’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논제를 세심하게 읽을 필요가 있다. 제시문은 열심히 읽고 논제는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있다. 출제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기술적으로는 논술을 준비하는 최소한의 글쓰기 훈련을 했으면 한다. 화려한 수사능력이 아닌, 기본 전달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논술은 내용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규칙은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논술에 대한 정규수업도 없고 본격적인 훈련도 받지 않은 상황이라 많은 학생들이 글쓰기 훈련이 취약하다. 많은 학생들이 문단을 나누지 않고 글 전체를 한 문단으로 쓰기도 하고, 문단 하나를 한 문장으로 쓰기도 하는 문제가 있다. 원고지 사용법과 맞춤법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문장을 쓰는 훈련도 필요하다. 가급적 단문으로 써라. 긴 문장은 주어와 술어가 불일치하는 오류를 종종 내는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