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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04 12:37
[대입논술출전] 2015 숙명여대 모의 공통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729  
- 롤프 도벨리의 <스마트한 생각들>

롤프 도벨리의 <스마트한 생각들>은 숙명여대의 2015학년 모의논술 공통문항에서 제시문으로 다뤄졌다. 숙명여대는 2015학년에 120분 동안 2개의 논제를 풀게 했다. 1개는 공통문항, 나머지 1개는 계열문항다. 공통문항은 제시문 3개에 대한 논술을 1000자 내외의 분량으로 요구했다. 제시문(가) (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고, (가) (나)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에 대해 (다)의 관점에서 비판하는, 비교적 수험생들에게 익숙한 방식의 논제다.

핵심어는 ‘편향성’이다. (가)와 (나)의 공통점으로는 ‘개인과 집단은 편향적 특성을 가질 수 있다’ ‘편향성의 결과로 잘못된 판단과 정책결정이 나타날 수 있다’로 생각할 수 있다. 차이점으로는 (가)가 개인에 국한한 데 비해 (나)는 집단으로 확장했다는 점, (가)가 단점에 대해서만 논하고 있는 반면 (나)는 ‘신속한 의사결정’이라는 장점도 거론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의 관점으로 봤을 때 개인이나 조직의 설득적인 주장에는 반대편의 근거 있는 주장이나 합리적인 소수의견을 무시하고, 개인이나 조직에 유리한 정보만을 선택해 제시하는 ‘편향성’이라는 사회심리 현상이 존재하는데, 경청과 내적 성찰을 통해 문제점을 예방하거나 극복할 수 있다.

(가)는 롤프 도벨리의 <스마트한 생각들>을 활용, ‘확증편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위험성을 논하고 있다. 확증편향이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는 사회심리 성향이다. 위험성으론 개인의 주장이나 설득적인 메시지에 숨어있는 현상의 이면에 정보전달자가 선택적 정보 발췌를 통해 유리한 정보만을 선택해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나)는 강준만의 <감정독재>와 어빙 재니스의 <집단사고의 희생자들>의 일부를 발췌, 윤문한 것이다. 집단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나타나는 편상성인 ‘집단사고’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 잘못된 결정인 줄 알면서도 구성원간 조화나 결속을 저해할 염려, 고립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나타난 집단사고는 잘못된 정책결정 등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다)는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 일부를 발췌 번역한 것이다. 공자는 출세하는 방법으로 허물을 줄이고 후회를 줄이는 방법으로 많은 것을 듣고, 더 많은 것을 보라고 강조하고 있다. 최종결정을 내리기 전 개인은 다수로부터의 경청과 다양한 시각에서의 검토가 필요한 것이다. 맹자는 내적 성찰에 주안점을 둔다.

숙대는 논술해설을 통해 채점기준과 답안구성 요소를 공개했다. (가)를 통해 확증편향성 현상의 개념과 단점을 읽어내야 했고, (나)를 통해 집단사고의 원인과 개념, 폐해를 짚어야 했다.

(가)와 (나)의 공통점으로 ‘편향성’을 짚고 ‘편향성은 개인단위 혹은 집단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일어나며, 개인주장이나 정책 의사결정 과정에서 유리한 정보만을 수용, 반대의견을 배제함으로써 잘못된 정책과 같이 의도하지 않은 부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꼽아야 했다.

차이점으로 ‘(가)는 개인적 차원, (나)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일어는 집단 차원’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가)의 확증편향은 개인주장, 언론 등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간접적 영향을 주는 범주인 데 반해 (나)의 집단사고는 의사결정, 정책결정 등 직접 영향을 주는 형태’이며 ‘(가)의 확증편향은 정보의 객관성 결여라는 한계가 있는 반면 (나)의 집단사고는 신속한 의사결정이라는 장점도 있다’는 것을 거론해야 했다.
문제점 비판으로 ‘(가)의 확증편향은 이기적 주장이나 언론보도의 편향성 등으로 문제를 드러내기 때문에 정보의 정확성과 객관성 결여의 문제점이 있으며 (나)의 집단사고는 조직 내에서 소수의견 표현이 불가능해 나타나는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공동체에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도출해내고, (다)에서 공자가 언급한 경청(여론수렴), 질문하기와 맹자가 강조한 개인의 내적 성찰을 통해 이기적 주장 또는 의사결정에서 편향성의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신중해야 함을 해결책으로 제시해야 했다. 논제의 요구를 빠짐 없이 제시문에서 찾아 한 편의 글이 완성되도록 기재해야 하는 것이다. 수사가 뛰어난 것보다는 논제요구에 의한 제시문 독해와 해당 내용에 대한 기재가 필요하다.

숙대가 모의논술 총평을 통해서도 숙대 논술에서 유의할 점을 알 수 있다. 숙대측은 “자신의 논리가 아닌 (다)에 근거한 비판인지, (가) (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명확히 밝혔는지”를 우선으로 꼽았고, 부차적으로 “군더더기나 비문 혹은 맞춤법에 어긋나는 문장이 없는 답안”을 좋은 답안으로 꼽았다. “너무 안전한 논술이 많았다”는 지적으로 제시문을 단순히 반복해 적을 게 아니라 논지를 따르는 선에서 자기 나름대로 정리하고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을 주문했다. 각 제시문의 주장을 논지에 따라 얽어내 재구성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한 셈이다. 숙대 측은 “비교 대조해 서술하는 데 미흡함이 많았다”며 “가독성 있는 매끄러운 문장”도 주문했다. 평소 비슷한 논제를 풀어보면서 상대방을 설득한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 주문한 ‘공통점’ ‘차이점’ ‘문제점’ ‘해결방안’에 대해 문단별로 구성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한편 숙명여대는 올해 고3이 치르는 2016학년 대입에서 수시 논술전형으로 인문/자연계 총 345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인문계열 글로벌서비스학부의 글로벌협력전공과 앙트러프러너십전공, 자연계열 약학부와 예체능계열에선 논술선발인원이 없다. 학생부(교과)40+논술60의 반영비율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4개영역 중 2개영역의 등급합 4이내다.

논술 출제유형이 평이한 편이므로 과거 비슷한 형태의 경희대 중앙대 기출논술까지 함께 준비하면 도움이 될 듯하다.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동영상특강 형식의 논술영상자료와 논술가이드북을 공개하고 있으므로 당연히 해당 자료를 활용해야 한다. 모의논술 일정 역시 체크해 응시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난해 2015학년 숙명여대 논술우수자전형은 350명 모집에 8835명의 지원으로 25.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수시 논술전형에선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이 10명 안팎이 대부분이라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엔 불과 6명 모집하는 사회심리학과에 240명이 몰려 40.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38명 모집의 경영학부 역시 모집인원이 많은 만큼 1050명이 몰려 27.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