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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8-04 15:16
수능 수리·탐구 영역 점수 높다면 중위권 인문 - 자연계 교차지원 유리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1,708  
   3.12j21nt.partial (0byte) [0] DATE : 2011-08-04 15:16:17

지난 8일 모든 수험생이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수능에서는 수리를 중심으로 언어와 외국어 등 거의 모든 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표준점수 변별력이 크게 높아졌다. 최상위권과 상ㆍ중ㆍ하위권 구분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각자 다양한 지원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일부 사설학원의 대입 배치표가 공개됐지만 이에 의존하기보다는 각 대학이 반영하는 수능 영역별 가산점 부여 현황 등을 잘 살피고 자신의 영역별 표준점수와 등급을 활용해야 한다.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1만여 명 줄어든 14만9100여 명에 달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수능이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수시모집에서 1차 합격하고도 수능 성적 최저학력기준에 못 미쳐 정시모집으로 넘어오는 수험생 숫자도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각종 입시학원과 대학교육기관이 주최하는 정시모집 설명회ㆍ박람회 등을 꼼꼼히 둘러보며 자신이 원하는 대학 정보를 확실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일선 학원 입시설명회보다 더욱 믿음이 가는 것은 전국 4년제 대학 협의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개최하는 대입정보박람회다. 대교협은 1999년부터 매년 12월 초 전국 주요 대학 관계자와 입시상담 현직 교사가 참여하는 박람회를 열고 있다.

올해 행사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해 12일까지 계속된다. 지난해 74개 대학보다 늘어난 88개 대학이 상담 부스를 마련했고 현직 교사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1대1 맞춤식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대교협은 올해 대입 배치표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1대1 상담을 통해 개별 수험생이 자신의 내신성적과 수능 영역별 표준점수를 갖고 오면 이 데이터를 입력해 지원 가능 대학과 학과를 알려주고 있다.

전국 350여 개 고등학교가 지난해 각 학교 수험생의 성적 데이터 15만여 건과 합격 대학ㆍ학과 정보를 대교협에 제공했고 이를 토대로 대교협이 지원 가능 대학ㆍ학과를 도출할 수 있는 엑셀 방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험생 내신과 수능 성적을 이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합격 가능 범위를 30~80%로 나눠 해당 대학과 학과 목록을 보여준다.

이 프로그램을 직접 만든 정필규 대교협 위원은 "2000개가 넘는 공식을 바탕으로 돌아가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수험생 합격 가능성을 가장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해당 프로그램으로 상담을 받은 수험생 정진후 군(18)도 "수리에 비해 언어와 외국어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니 영역별 가중치까지 합산해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ㆍ학과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원 가능 대학과 학과를 어느 정도 눈에 익혔다면 해당 대학별 정보를 정확하게 수집하고 전략을 짜는 일이 필요하다.

8일 성적표를 받아든 만큼 자신이 과연 전국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어떤 영역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어떤 반영영역 조합 점수가 높은지 등을 분석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상위권 주요대는 대부분 언어ㆍ수리ㆍ외국어ㆍ탐구 4개 영역을 반영하지만 대학에 따라 영역별 가중치가 다르다. 특히 언어ㆍ수리ㆍ외국어ㆍ탐구 중 택3, 수리ㆍ외국어(또는 언어ㆍ탐구) 중 택1 등으로 선택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인문계열은 주로 언어ㆍ외국어 반영 비율이 높지만 서울시립대나 성균관대처럼 수리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도 있다. 자연계열은 수리ㆍ외국어 또는 수리ㆍ탐구 반영 비율이 높다.

인문ㆍ자연계열 교차 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은 수리ㆍ탐구 유형 지정이나 가산점에 유의하자. 지난해 이후 주요 상위권 대학에서도 계열별로 수리ㆍ탐구영역 유형을 지정하지 않아 점차 계열 구분이 없어지는 추세다. 그러나 연세대 성균관대 등 상위권 대학 자연계는 여전히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를 지정ㆍ반영하며 서강대처럼 인문계열에서는 수리 나형과 사회탐구를 지정하는 대학도 일부 있다.

중위권 대학은 수리 가ㆍ나형, 사탐ㆍ과탐 반영 대학이 대부분 교차 지원을 허용하지만 자연계 중 의학계열과 같은 주요 학과는 수리 가형과 과탐을 지정ㆍ반영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상위권의 비슷한 수준 학생들이 경쟁할 때 학생부가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수능 점수대보다 낮다면 점수 손실이 생겨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대학별 내신점수를 산출해 지원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대학에서는 학년별 반영 비율을 따로 두지 않고 반영 교과별로 상위 몇 개 과목씩 반영하기 때문에 특정 학년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울러 대학에 따라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본인의 대학별고사 준비도와 지원하려는 대학의 시험 난이도, 유형 등을 분석하는 게 좋다.

수능 성적이 특별히 우수하다면 수능 100% 전형이나 수능 우선선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수능 성적에 자신이 없다면 중ㆍ하위권 대학 중 학생부 반영 비중이 높거나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하는 대학을 고려해야 한다. 농어촌ㆍ전문계 특별전형, 기회 균등 특별전형, 외국어 능력 우수자 선발전형 등도 노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