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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1-03 15:01
수능 이후 대입 준비 전략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1,139  
11월 10일 수능시험이 끝나면 수험생들은 긴장을 풀고 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클 것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대입 준비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가채점 분석을 토대로 어느 때보다 냉정하게 본인의 상황을 직시하고, 수능시험 이후 원서 접수를 하는 수시 전형의 지원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 또한 정시 지원을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므로 자신의 수능 성적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능 준비만큼 중요한 시간인 셈이다.

원서접수 전까지 다음의 5가지 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해 성공적인 지원 전략을 세워보도록 하자.

1. 가채점은 빠를수록 정확하다

시험 당일 특정 영역에 실패를 경험한 상당수 학생은 채점을 아예 하지 않거나, 현실 도피성으로 가채점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가채점은 빠를수록 정확하다. 수험표 뒷면에 답을 적어오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학생은 기억에 의존해 채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점을 통해 확인된 원점수는 수능 성적표에는 기재되지 않는다. 대학들도 수능 성적을 활용할 때 성적표에 표시되는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활용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영역별 원점수 또는 원점수 총점을 기준으로 자신의 실제 수능 성적을 속단해서는 안 되며 온라인 사이트 등을 통해 실제 대입 전형에 활용되는 자신의 표준점수, 백분위를 산출해야 한다.

2. 수능 이후 수시모집 대학의 지원 여부 판단하라

가채점 분석을 통해 대략적인 자신의 위치를 확인했다면, 수능시험 이후에 원서 접수를 하는 수시 2차 모집 대학의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수시 미등록 충원이 처음 시행되기 때문에 꼭 최초 합격이 아니더라도 추가 합격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는 만큼 수시 2차 모집의 지원 기회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만약 본인의 수능 가채점 결과가 좋지 않아 정시 모집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면, 정시를 목표로 했더라도 아직 접수가 마감되지 않은 수시 2차 전형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 봐야 한다.

▲ 조선일보DB
3. 수능 이후 실시되는 수시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라

수시 2차 모집의 원서 접수를 마치고 대학별 고사 일정만 남은 대학도 있다. 논술고사를 수능 이후에 실시하는 경우 논술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수능 성적이 우수하여 정시 지원이 더 유리한 경우라면, 수시 2차 전형에 지원했더라도 수능 이후의 전형에는 응시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 지원의 기회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4. 남아있는 기말고사 대비에 최선 다하라

수능 성적 위주로 반영되는 정시모집에서도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므로 남은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준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시모집 학생부 작성 기준일은 12월 3일로,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성적까지 반영된다. 아울러 목표대학에서 요구하는 학생부 비교과가 미흡하면 지금이라도 보완하는 것이 좋다. 정시모집 비교과에서는 출결 점수, 봉사활동 등이 비중 있게 평가되는데, 봉사활동 시간이 20시간이 안 될 경우 불이익을 당할 수 있으므로 남은 기간 안에 채우는 것이 좋다. 또 많은 대학이 무단결석 5일 이상이면 감점을 하므로, 수능 이후 무단결석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5. 정시 지원 대학을 구체화하라

수능시험 이후 가채점을 끝냈다면, 수능 반영 유형에 따른 본인 성적의 유·불리를 차분히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수능 반영 방법은 크게 '3+1형태' '2+1형태' '특이 반영 형태'로 나눌 수 있다. 탐구 반영 과목 수도 최대 3과목에서 1과목까지 대학마다 다르다. 그뿐만 아니라 점수를 활용하는 방법도 대학에 따라 표준점수·백분위·변환표준점수 등으로 다양하다. 영역별 반영 비율이나 가중치, 특정 영역에 대한 가산점 부여 등 점수 산출 기준도 대학별로 달리 적용한다. 따라서 시험 당일 각 입시기관에서 발표되는 가채점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영역별 조합은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학은 수능 총점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총점이 같더라도 영역별로 비교해 자신이 어느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지를 확인하고 유·불리를 따져야 한다.

이러한 수능 성적 분석 작업을 통해 지원에 유리한 대학 및 학과를 파악하고 목표 대학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성적이 우수하다면 해당 영역의 반영 비중이 높은 대학들을 찾아 꼼꼼히 정리해 보는 식이다. 이때 유의해야 할 것은 해당 대학의 수능 반영 영역 외에도 전형에서 요구하는 학생부나, 대학별 고사 실시 여부 등 기타 전형자료의 반영 방법까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또한 목표 대학의 모집요강 정보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최근의 지원 동향까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최근 입시 결과를 보면 수능 반영 영역 수가 적은 대학, 수능 영역을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대학 등은 예외 없이 경쟁률이 높았다. 이처럼 각 대학의 전형 방식에 따라 수험생들의 지원 기피나, 선호하는 현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 요강과 모집 군별 특징을 잘 고려하여 지원자들의 동향을 예측해 보는 등 정시 지원 대학을 결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보 수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