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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20 16:18
[12월 9일자 중앙일보]2014 정시 필승 전략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979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유리한 대학 찾아야

 수능 성적이 발표된 지금 정시 지원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시 지원을 준비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입시는 상대 평가’라는 점이다. 정시는 다른 지원자들의 성향이나 성적조합, 환경 등의 변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예를 들면 이렇다. 성균관대 인문계열은 정시에서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눠 전형을 실시한다. 우선선발의 경우 국·수·영 3개 영역으로만 환산점수를 계산한다. 이때 국어와 영어는 각각 33%를 반영하지만 수학은 34%를 반영하여 100% 비율을 맞춘다. 지원자들의 국·수·영 3과목의 표준점수 합계가 동일하더라도 ‘수학의 표준점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수학점수가 비교적 낮은 학생은 성균관대 인문계열에 지원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자연계열도 한 번 살펴보자. 고려대는 자연계열 정시우선선발에서 ‘수·외·탐’을 40%, 20%, 40%의 비율로 반영했다. 성균관대는 ‘수·탐’을 50%, 50%의 비율로 반영해 학생을 선발한다. 대다수의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수학·과학에 중점을 두고 수능을 준비한다. 그 중 많은 학생들이 고려대나 성균관대 우선선발을 목표로 한다. 이렇다 보니 두 학교에는 수학과 과학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모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학·과학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지만 성적이 고른 분포를 보이거나 국어에 강점이 있는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은 한양대에 지원하는 것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 한양대는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의 반영방법에서 차이가 없고 국어 반영 비율이 비교적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에 우선 합격한 A학생은 언어영역 성적이 4등급으로 다른 영역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수리·외국어·탐구영역에서 점수가 높았기 때문에 고려대나 성균관대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했다. 반면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에 최초 합격한 B학생은 전반적으로 고른 성적 분포를 보였지만 수리에서 A학생에 비해 점수가 낮았다. A학생은 고려대를 안정으로 지원하고 한양대를 소신지원한 반면 B학생은 오히려 한양대를 안정으로 지원하고 고려대에 소신 지원해 각각 합격할 수 있었다.

 이렇듯 정시에서는 비슷한 성적 분포를 보이는 학생들이 각 대학에 대거 몰린다. 단순히 내 점수만 분석해 지원해선 안 된다. 입시전형의 변화에 따른 지원자들의 심리 변화와 흐름을 정확히 예측해야 정시에서 합격의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강남청솔학원 입시전략연구소 김병진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