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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10 15:39
올 서울대 정시, 재수·삼수생 초강세 사상 첫 ‘과반’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1,068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2014학년도 서울대 정시에서 고3 합격자의 비율이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대 입학본부는 4일, 2014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658명, 기회균형특별전형Ⅱ 4명 총 662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올해 정시모집에선 재수생들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46.1%(305명)로 과반을 넘지 못했다. 반면 재수생 비율은 삼수이상 9.4%(62명)을 포함해 전체의 52.9%에 달했다. 조기졸업과 검정고시 비율은 각 0.2%(1명)와 0.9%(6명)이었다. 수시와 정시를 합치면 재학생은 78.9%(2641명), 재수·삼수 이상의 졸업생은 14.1%(472명)를 차지했다.

고교 유형별로는 자사고의 비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정시에서 자사고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25.5%(168명)로 지난해 20.9%(141명)보다 4.6%p 상승했다.

서울대 입학본부 김경범 교수는 “자사고 출신 합격자의 비율이 증가한 이유는 올해 일반고에서 자사고로 전환한 이후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자사고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이들 자사고는 지난해까지는 일반고 통계에 잡혔다”고 설명했다.

고교유형별 정시합격자 비율은 △일반고 51.1%(336명) △자사고 25.5%(168명) △외국어고 18.1%(119명) △국제고·자공고 각 1.7%(각 11명) △검정고시 0.9%(6명) △과학영재학교 0.6%(4명) △과학고 0.5%(3명) 순이었다.

  
▲ 표=서울대 제공

그러나 수시와 정시를 합하면 특목고 강세는 더욱 뚜렷했다. 일반고는 47.2%(지난해 53.4%)로 낮아진 반면 자사고 17.2%(14.4%), 외국어고 11.0%(9.5%) 등으로 전년 대비 더 늘었다. 이들의 뒤를 이어 △과학고 7.1%(6.3%) △과학영재학교 6.9%(5.3%) △예술고 4.9%(5.3%) △자공고 2.7%(3.5%) △국제고 1.6%(1.15)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대비 일반고 출신 비율은 상당폭 줄어든 반면, 자사고와 외국어고, 과학고, 과학영재학교 등은 모두 상승한 셈이다. 자사고의 비율 증가는 첫 졸업생 배출 고교의 증가 영향으로 일부 해석할 수 있으나, 외고와 국제고, 과고, 영재학교 등이 다같이 늘어난 것은 수시의 확대로 인한 특목고 쏠림 현상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형 가운데 모집정원이 가장 많은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선 △외국어고 3.8%p(77명) △자사고 2.7%p(62명) △과학영재학교 2.5%p(52명) △국제고 0.9%p(17명) △과학고 0.8%p(23명) 등 특목고와 자사고가 지난해 대비 크게 선전했다. 특히 외국어고의 경우 정부의 외고 압박정책으로 졸업생 수가 줄어들었는데도 오히려 합격자 수는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전체 여학생 합격자 비율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여학생 비율은 2012학년도 35.1%에서 2013학년도 38.1%를 거쳐 이번에 41.0%(1372명)를 기록했다.

김 교수는 “과거 여학생 비율이 40%를 넘었던 적이 있지만, 이번이 사상 최고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표=서울대 제공

지역별로는 서울의 강세는 지난해보다 다소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와 정시를 합해 서울 출신 합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학년도 34.2%(906명)에서 2014학년도 37.0%(981명)로 늘었다. 반면 △광역시는 23.7%(628명)→22.5%(596명) △군 지역은 8.1%(215명)→6.7%(177명)으로 각각 줄었다.

신입생 배출 고교 수는 수시와 정시를 포함해 총 831개교로 지난해 912개교보다 감소했다. 수시는 지난해 880개교에서 이번에 791개교로, 정시는 지난해 256개교에서 242개교로 각각 줄었다.

한편, 서울대는 2015학년도 입시에서 수 년째 계속되던 수시 확대 흐름에 처음으로 제동을 걸었다. 전체 정원대비 17.4%까지 위축됐던 정시 규모는 2015학년도엔 24.6%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늘어난 정시는 논술이나 구술면접 없이 100% 수능으로만 선발하기로 했다. 모집군도 기존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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