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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24 14:38
전문대 84개, 직업교육 중심으로 바뀐다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933  

[교육부, 1조5000억 투입해 60% 특성화·12% 평생직업大로]

특성화 전문대, A·B 학점 대신 성적표만 보고 실력 알 수 있게 서술형으로 실무 능력 기록
평생직업대학, 퇴직·재직자에 재취업·창업 위한 기술 교육
정부가 올해부터 5년간 1조5000여억원을 투입해 기존 전문대의 60%를 일자리 중심의 특성화 전문대로 키우고, 12%는 퇴직 또는 이직하는 성인들을 위한 평생직업교육대로 개편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문대학 육성사업 시행계획'을 19일 발표하고, 올해 특성화 전문대 70개교를 뽑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2017년까지 전국의 84개 전문대를 특성화 전문대로 선정해 약 1조2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성적표 확 바꾼다

특성화 전문대로 선정되면 일자리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 교육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바탕으로 한 교재 500여종을 개발했고, 올해 777종으로 완성해 해당 직무와 관련된 학과에서 교재로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전문대 학생 비율. 4년제 대학과 전문대의 취업률 비교. 전문대학 개편.

특성화 전문대는 성적표도 기존의 A·B·C등급 표기에서 실무 능력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예를 들어 자동차 정비학의 성적을 단순히 A·B 등으로 매기지 않고, '자동차 냉각수 센서 점검 평가 결과, ○○차의 냉각수 센서의 고장 원인을 다른 사람 도움 없이 파악했고…'는 식으로 해당 과목의 핵심이 되는 활동을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식이다. 교육부 임창빈 인재직무능력정책과장은 "기업에서 성적표만 봐도 학생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학벌 아닌 능력 중심 사회를 만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퇴직자 위한 평생직업교육대학

이와는 별도로 퇴직·재직·이직자 등 성인들이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직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평생직업교육대학'도 선정하기로 했다. 평생직업교육대학은 재취업과 창업에 필요한 최신 기술과 지식을 가르치는 실무 중심 과정으로 꾸리고, 야간·주말과정 등을 통해 1~4년제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교육부는 올해 8개교를 뽑은 뒤 내년에 추가로 8개교를 선정해 학교당 50억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중장기로는 시·도별로 1곳씩 평생직업교육대학을 두어 미래형 고등직업교육의 중심 기관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취업률 60→80%, 달성할 수 있을까?

교육부가 전문대 육성 사업을 마련한 이유는 정부의 국정 과제인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2009년 일반대(68%)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높던 전문대 취업률(87%)은 2010년 56%로 31%포인트 급락했고, 이후 지난해까지 61%에 머물고 있다. 일반대와의 취업률 차이는 5%포인트에 불과하다. 교육부는 "전문대가 연관성 없는 학과를 백화점 식으로 개설하는 바람에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특성화 전문대를 육성해 취업률을 80% 이상으로 높이고, 해마다 15만명의 전문 인력을 산업 현장에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현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한 전문대 관계자는 "지난 정부와 거의 같은 예산을 나눠주기 식으로 배분하는 육성책"이라며 "전문대별 특성을 먼저 파악하고 그에 맞는 구체적인 특성화 방안을 조언해주는 식으로 컨설팅부터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