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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27 16:46
건국대,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대학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1,164  

스타시티 개발사업 이후 학교법인 연평균 238억원 전출
2012년 3대 국가고시 톱10 … 행시 6위, 사시· CPA 10위
2014입시 수시비중 60%로 확대 … 입사관전형도 통합·확대

지난 10여 년 간 가장 많은 발전을 한 대학으로 건국대를 꼽는 데 이견은 없을 듯하다. 광진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주거문화복합단지 ‘스타시티’는 건국대의 급속한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스타시티개발사업으로 건국대는 학교 앞 3만여 평의 야구장 부지를 거대한 주상복합빌딩 단지로 탈바꿈시켰을 뿐만 아니라 투자수익금 가운데 무려 3143억원을 대학과 병원에 투자할 수 있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학교법인의 연평균 전출규모는 238억원에 달한다. 든든한 재정을 바탕으로 2001~2006년 22개 건물이 신·증축됐다. 전체교원수는 1067명(2012년)으로 2000년 605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대학경쟁력 평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건국대는 올해 영국 대학교육전문매체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아시아 100대 대학’ 평가에서 아시아 대학 중 92위, 국내 대학 중 13위에 오르기도 했다. 입시에서도 건국대는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서 잠재력 있는 학생 선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4학년엔 입학사정관제가 통합 확대되는 등 수시비중이 60%까지 늘어났다.

   
▲ 건국대는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국내 5대 사학을 향해 쾌속순항하고 있다. 평지에 위치한 너른 캠퍼스가 품고 있는 일감호는 건국대의 상징이다. /사진=신승희 기자 [email protected]

튼튼한 재정으로 빠르게 발전

건국대는 대기업을 뒷배로 둔 대학들을 능가하는 탄탄한 재정이 돋보인다. 2011년 건국대의 예산은 무려 3638억원. 2011년 학생 1인당 교육 투자액은 1700만원으로 서울주요대학 3위에 해당한다. 학교법인이 대학발전에 필요한 재정 확충을 위해 다양한 수익사업을 전개해온 덕분이다. 그 중에서도 스타시티개발사업은 법인의 안정적이면서도 장기적인 수익원 확보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최근 적자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타시티사업이 건국대의 신성장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스타시티개발사업이 시작된 2001년 이후 2012년까지 개발사업으로 발생한 수익금은 대학과 부속중고교에 1947억원, 병원에 1196억원이 전출됐다. 2000년 이후 대학과 부속중고교로의 학교법인 전출액은 연 평균 238억원에 달한다.

법인의 전폭적인 재정지원 덕분에 건국대의 교육환경은 크게 개선됐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동물생명과학관 법학관 산학협동관 상허연구관 생명과학연구동 스포츠과학타운 예술문화관 제2학생회관 등 무려 22개 교육동이 신·증축됐다. 특히 최첨단 생명과학 연구실험실이 입주한 생명과학연구동의 신축으로 건국대는 수의대와 동물생명과학대, 건국대병원 등으로 구성된 생명과학 클러스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 경기 이천에 5만평 규모로 들어선 스포츠과학타운은 황선홍스타디움(메인스타디움) 유상철그라운드(축구장) 이종범그라운드(야구장) 이형택짐(테니트장) 등 전천후 체육시설을 갖췄다.

내적인 교육환경 개선도 숨가쁘게 진행됐다. 전체교원수는 2000년 605명에서 2012년 1067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07년과 2008년에는 각 노벨상 수상자인 로저 콘버그(노벨화학상) 스탠퍼드대 교수와 루이스 이그나로(노벨생리의학상) UCLA 교수를 석학교수로 초빙해 교육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로저 콘버그 석학교수는 올해 중국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신약개발 연구 프로젝트를 수주해내는 등 건국대의 연구능력 향상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건국대 발전은 각종 지표로도 확인된다. 2011년 정부 연구 프로젝트 수주 실적은 사립대 5위(994억원)를 차지했다. 2012년에는 3대 국가고시에서 모두 전국대학 톱10에 들었다. 고시별 합격자수는 행정고시 7명(6위), 사법고시 8명(10위), 공인회계사 28명(10위) 등이었다. 올해 영국 대학교육전문매체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아시아 100대 대학’ 평가에선 아시아 대학 92위, 국내 대학 13위에 올랐다. 100대 대학에 선정된 국내대학은 포스텍 서울대 KAIST 연세대 성균관대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 서강대 부산대 경북대 인하대 건국대 중앙대 순으로 14곳에 불과했다.

수시 확대, 정시 다군 축소

건국대는 서울캠퍼스 기준 지난해 57.5%(1915명)였던 수시 비중을 올해 60%(2016명)로 확대했다. 수시모집 내 전형별 비중은 특별전형(33.1%, 1012명)이 일반전형(29.9%, 1004명)보다 다소 높다. 정시에서는 다군의 비중이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군별 비중은 가군 1.6%(지난해 1.6%), 나군 26.5%(지난해 24.5%), 다군 11.9%(지난해 16.7%)로 구성했다.

지난해 대비 바뀌는 주요사항은 ▲입학사정관전형 통합 및 확대 ▲수시모집 수능우선선발에 백분위 기준 도입 ▲논술우수자전형 모집인원 확대 ▲국제화전형(외국어특기자) 논술고사 도입 ▲예체능계 일부 모집단위 다군에서 나군으로 이동 ▲수시2차(수능우선학생부전형) 원서접수기간 수능 이후로 연기 등이다.

우선 건국대는 올해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지난해 673명보다 32명 늘어난 705명을 선발한다. 전체 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0%나 된다. ‘KU자기추천전형’과 ‘KU전공적합전형’이 올해는 ‘KU자기추천전형’으로 통합되고, 모집인원도 385명으로 지난해 보다 34명 늘어난다. 입사관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단위도 늘었다. 올해는 수의예과는 물론, 교육공학과 자율전공학부(인문, 자연) 의상디자인(인문)도 ‘KU자기추천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선 수능우선선발에 백분위 기준을 추가 도입했다. 박태현 입학처 주임은 “수시 논술우수자전형과 수능우선학생부전형에서 수능우선선발 기준을 적용할 때, 기존 등급기준 외에도 백분위 기준을 추가적으로 도입했다”며 “수능 등급의 변별력 문제를 보완하여 등급을 충족하지 못하지만 백분위 기준은 충족하는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박 주임은 “지원자의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수능우선기준의 문턱을 낮추는 효과를 통하여 지원율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 수능우선선발 대상이 되려면 기존에는 자연계의 경우 수능 3개영역 등급합 5등급이내여야만 했다. 올해는 5등급 미만이지만 백분위가 270 이상인 학생은 수능우선선발 대상이 된다”고 부연했다. 선택형수능 도입으로 인한 혼선 대비책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논술우수자전형은 모집인원이 70명이나 늘어난 57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논술우수자전형 모집인원은 500명으로 경쟁률은 36.5대 1에 달했다. 논술유형 가운데 상경계열 지원자가 응시하는 인문사회계열2는 수리논술이 출제된다. 큰 변별력을 가지므로 대비가 필요하다.

국제화전형은 논술고사를 도입한다. 박 주임은 “종전까지 학생부형과 면접형으로 구분되어 있던 전형을 통합하고 논술고사를 도입한다”며 “지원자들의 어학능력(70%)과 논술(30%)을 통해 학업능력 검증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일정 변화도 있다. 건국대는 수시2차 원서접수를 수능 이후인 11월로 미룬다. 지난해의 경우 수시1차와 함께 8월에 접수했다. 우수신입생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정시모집에선 예체능계열 일부 모집단위가 다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다. 이동하는 모집단위는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산업디자인 현대미술 등이다. 높아진 건국대 미대의 위상을 보여준다. 올해 원서접수 일정은 수시1차 9월, 수시2차 11월, 정시 12월로 계획돼 있다.

입사관전형 확대, 잠재력 있으면 도전하라

건국대는 대표적인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이다. 2007년 교육부의 ‘입학사정관제 운영 지원사업’이 도입되면서부터 시범실시대학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09년부터 4년 연속 입학사정관제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박 주임은 “건국대는 입사관제 추진역량과 성과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들의 잠재가능성 학업능력 전공적합성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전형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제고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건국대 입사관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에는 다양한 재능과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몰린다. 지난해 입사관전형 경쟁률은 KU자기추천 13.8대 1(213명 모집/2940명 지원), KU전공적합 6.78대 1(138/935)이었다. 지원서류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자기주도활동보고서 교사의견서다. 자기주도활동보고서란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증빙하거나 지원한 모집단위에 관련한 활동을 A4용지 10장 분량으로 작성해 제출하는 자료다.

입사관전형 지원자라면 학교의 인재상을 꼼꼼히 살펴야 함은 당연한 이치. 건국대 인재상에 대해 박 주임은 “미래지향적이며 창의적인 인재”이라며 “미래지향적인 학생은 자신의 꿈을 향해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는 학생을, 창의적인 학생은 자신만의 끼로 창의적으로 접근하는 학생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합격자들의 특징에 대해 박 주임은 “우선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 전공에 초점화해 제시하기 위한 연결고리를 설정한 경우가 많았다. 다음으로 활동 과정을 전공과 관련하여 하나의 이야기가 되도록 구성했다. 이야기에서는 자신의 현재 능력과 성장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우수합격사례로 제시된 학생들은 교외 활동보다는 교내 활동을 중심으로 노력한 학생들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서류와 면접에서 각자가 지닌 열정과 진정성이 잘 드러나 보였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문과대학 중어중문학과에 합격한 한 학생은 자기주도적으로 비교과활동에 참여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주임은 “중학교 시절부터 중어중문학과에 대한 목표를 확실히 했고, 교내 한문동아리에 들어가 논어 등 한문고전을 공부했다. 자기소개서도 교내 선생님들께 여러 차례 검토를 받아 제출하는 등 교내 활동을 통해 꾸준히 준비해 온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통합논술, 모집인원의 50% 우선선발

건국대 수시1차 논술우수자 전형은 570명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의 50%는 우선선발한다. 선택형 수능에 따른 인정영역은 인문계열은 국B 수A 영B 사탐, 자연계열은 국A 수B 영B 과탐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은 3개등급합 4 또는 3개백분위합 280이고, 자연계열은 3개등급합 5 또는 3개백분위합 270이다. 단, 수의예는 3개등급합 4이내여야 한다. 전형방법은 우선선발과 일반선발 모두 학생부20과 논술80으로 선발한다.

건국대는 인문계열을 2개로 분리한 총 3개 유형의 논술시험을 치른다. 인문사회계열1의 경우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사회와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갖췄는지 여부를 판별한다. 상경계열이 치르는 인문사회계열2는 인문학적 사유능력과 사회경제적 분석능력에 더해 수리적 사고능력을 점검한다. 특히 수리논술 문항은 변별력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자연계논술은 수리를 바탕으로 한 물리 화학 생물에 대한 통합교과형 논술이다.

정시 다군, 영화연기전공 81.80대 1

지난해 일반전형기준 건국대 정시경쟁률은 8.60대 1(1534명 모집에 1만3179명)이었다. 모집군별로는 다군이 15.48대 1(566/8763)로 가장 높았고, 나군은 4.46대 1(914/4079), 가군 6.24대 1(54/337) 순이었다. 모집단위를 통틀어 가장 치열했던 전공은 다군의 영화연기전공으로 81.80대 1(5/409)에 달했다. 건국대의 간판학과인 수의예과는 가군 5.05대 1(20/101), 나군 5.88대 1(25/147)이었다. 유망학과로 부상하고 있는 문화컨텐츠학과는 30.20대 1(5/151)로 다군 인문계열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건국대는 서울진학지도협의회가 발표한 2013 배치표에서 다군 기준으로 인문은 평균 522점, 자연은 평균 502점으로 예상됐다. 다만, 나군을 기준으로 건국대는 인문 518점, 자연 498점으로 분류돼 서울시립대(인문 526, 자연 505)보다는 낮고 동국대(인문 516, 자연 496)보다는 높았다. 특히 경영(526, 다군)과 기술경영(525, 다군) 수의예(521, 나군) 등 간판학과의 위상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박먹고 대학간다’에 따르면 2012학년 건국대 정시모집 합격자의 백분위 평균성적은 나군 기준으로 인문계 92.99~95.82, 자연계 89.17~95.33 선이었다.

   
 

호텔이야 기숙사야?

건국대 민자기숙사 쿨하우스(KU:Leader’s House)는 국내대학 최고 수준의 시설과 복지를 자랑한다. 쿨하우스는 호수 뒤쪽 언덕에 12~15층 건물 5개 동 규모로 들어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 해 학부입학정원 3000명 가량을 능가하는 총 3070명이 생활 가능하다. 전체 재학생 대비 기숙사 수용률은 현재 18.3%로 서울지역 사립대학 최고다. 최첨단 기숙사 단지에는 미용실과 편의점 문구점 분식집 세탁소 헬스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 기숙사 쿨하우스(KU:Leader’s House)

쿨하우스는 단순한 숙박시설에서 탈피해 다양한 학습과 여가 취미 문화를 아우르는 종합생활공간을 지향한다. 학습면에서는 쾌적한 열람실을 24시간 사용할 수 있고, 전공별로 기숙사 선후배간 학습모임이 활발하다. 기숙사측은 이들에게 책값과 활동비 등 장학금을 지원하는 파격적 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숙사에는 영어로만 일상생활 의사소통을 하는 ‘영어전용 층’과 영어공용화 휴식공간 ‘글로벌 카페’도 개설 돼 있다. 기숙사생들을 위한 취업강좌는 물론 학생들의 수요를 고려한 학습주제별 전문강사를 초빙, ‘쿨하우스’ 릴레이 특강도 운영한다. 여가 면에서는 부속중고교 스포츠 시설을 활용한 댄스 골프 탁구 축구 등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다양한 강좌가 운영된다. 아침에는 넓은 호수를 돌면서 조깅을 하는 학생들도 많다.

2006년 완공된 쿨하우스는 민간자본 445억원이 투입됐다. 민간 기업에서 건물을 기부 받은 뒤 기숙사 수익금으로 건설비를 갚아나가는 방식이다. 기숙사는 1인실 182개, 2인실 1435개, 장애우실 18개 등 모두 1635개 실을 갖추고 있다. 한 학기(4개월 기준) 입사비는 1인실 181만6000원, 2인실 118만4000원이다. 한 달에 30만~45만원 꼴로 저렴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하숙집도 한 달에 40만~50만원은 줘야 하고, 원룸을 구하려면 보증금 1000만원은 기본”이라면서 “각종 편의 시설과 복지혜택, 통학시간을 고려하면 비싼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태권 기숙사관장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 530명을 선정해 30%는 기숙사비 전액을, 50%는 기숙사비 반액을, 20%는 기숙사비와 식비를 장학금 형식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 학기 입주경쟁은 치열해 탈락도 많다. 한편, 일감호 뒤편 언덕에 자리한 기숙사 10~15층에서는 한강이 내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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