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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27 16:48
육사, 수능없이 20% ‘군 적성우수자’ 우선선발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1,460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육군사관학교가 올해부터 면접과 체력검정이 우수한 '군 적성우수자'를 정원의 20%이내에서 수능 없이 우선선발한다. 선발인원은 6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학과시험인 1차시험 합격자도 기존 대비 남녀 각 1배수 씩 늘려 좀 더 많은 지원자들이 2차시험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017학년도 한국사 필수지정을 향한 단계적 조치의 일환으로 올해부터는 2차시험에서 역사인식과 국가관을 심층평가한다.

  
▲ (사진=육사 홈페이지 캡쳐)

26일 육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5학년도 신입생도 모집요강’을 확정해 발표했다.

육사는 이번 신입생도 모집요강안의 개편방향에 대해 “지난해 8월 ‘육사 제도·문화 혁신 TF’에서 발표한 대로 ‘군 적성우수자 우선선발제도’를 도입해, 장차 군의 정예장교로 성장할 잠재력이 큰 우수인재를 선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군 적성우수자 우선선발제도'는 1차시험(학과)과 2차시험(적성)을 통과한 지원자 가운데, 면접과 체력검정으로 구성된 2차시험 점수가 뛰어난 학생 일부를 수능 이전에 최종합격시키는 방식이다. 올해 육사 합격자수가 310여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선선발 인원은 약 60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육사 내부적으로는 이번 우선선발제도가 육사에 합격하고도 서울대 등 중복 합격 대학으로의  ‘중도이탈자’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육사에 합격하고도 입교하지 않는 중도이탈자는 해마다 약 10% 내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사 관계자는 “군 적성우수자로 우선선발되면 수능을 볼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아예 수능을 보지 않고 육사 진학만을 준비하는 ‘충성도’ 높은 지원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육사 신입생 선발은 3단계로 이루어진다. 1단계는 학업성취도 필기시험, 2단계는 면접 및 체력검정, 3단계는 내신과 수능을 반영한 총평이다. 올해 입시 개편은 전반적으로 성적요소 문턱은 낮추고 면접과 체력요소는 높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군 적성우수자 우선선발제도 이외에도 육사는 성적보다 적성요소를 강화하는 다양한 장치를 도입했다. 우선 3단계 과정 가운데 2차시험(적성)의 반영비중을 대폭 늘린다. 구체적으로 총점 1000점 중 2차시험의 면접시험 배점을 100점에서 200점으로 증가시키고, 수능은 기존 700점에서 600점으로 줄인다.

따라서 최종선발에서는 △1차시험 50점 △2차시험 250점(면접 200점, 체력검정 50점) △내신 100점 △수능 600점을 종합해 선발하게 된다.

육사는 “단순히 학업성적만 좋은 학생 보다는 군인다운 품성과 자질을 겸비한 우수인재를 선발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2차시험(적성)을 볼 수 있는 1차시험(학과) 합격대상자도 확대된다. 지난해까지는 1차시험에서 남자는 정원의 4배수, 여자는 5배수를 선발했지만, 올해에는 남자 5배수, 여자 6배수로 문턱을 낮췄다.

한국사 요소도 강화된다. 육사는 정부의 한국사 교육 강화정책에 부응하고 역사의식과 국가관이 투철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하여 한국사 평가를 강화한다. 다만 입시정책의 사전예고 원칙을 준수, 올해에는 2차시험에서 역사인식과 국가관을 심층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후 2016학년도에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성적을 제출한 학생에게 일정한 범위에서 가산점을 부여하고, 2017학년도에는 수능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을 필수로 지정할 방침이다.

문양호 육사 평가실장(대령)은 “적성우수자 우선선발제도 도입 등을 통해 학업성취도 평가로 검증된 지적 능력 우수자 중에서 장차 군의 정예장교로 성장할 품성과 자질 및 잠재력이 큰 인재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육사는 3월 중순부터 입시설명회와 고교방문 입시홍보를 시작한다. 올해 1차시험은 8월 2일에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한편, 육사 이외에도 해군사관학교 역시 군에 대한 사명감이 높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새로운 전형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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