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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19 11:45
폐과될 의대에 몰리는 학생들…왜?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869  

지난해 서남대 의대 경쟁률 사상 최고
교육부도 사실상 전원 구제 원칙 밝혀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사실상 폐과 수순을 밟고 있는 서남대 의대의 입시 경쟁률이 해마다 상승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6일 서남대 입학관리과에 따르면 지난해 정시 다군 경쟁률은 12.7대 1에 달했다. 서남대를 제외한 전체 의대 경쟁률 5.87대 1의 두배를 넘는다. 

최근 5년 서남대 의대의 정시 경쟁률은 △2010학년도 가군 2.9대 1(이하 ‘대 1’ 생략), 나군 3.5, 다군 9.1 △2011학년도 가군 2.6, 나군 2.6, 다군 5.6 △2012학년도 가군 3.7, 나군 3.0, 다군 7.2 △2013학년도 가군 3.5, 나군 3.2, 다군 7.6 △2014학년도 가군 6.5, 나군 8.6, 다군 12.7 순이었다. 전반적인 상승이 두드러진 가운데, 정시 다군에 학생들이 몰리는 경향을 보인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서남대 의대의 경쟁률 상승은 교육부의 폐과방침에 대해 최대한 시간을 벌어보려는 학교 측의 입장과, 의대에 지원하기에는 성적 수준이 불안한 일부 학생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정시 다군은 타 대학 의대에 지원한 수험생들의 안전지원 선택지로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폐과방침에도 불구하고 학생모집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서남대 입학관리과 관계자는 "정부가 폐과 방침을 정한 것을 알고 있지만 정작 학생모집을 중단하라는 공문은 내려온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원자는 오히려 늘었고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도 정상적으로 수업하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모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교육부는 서남대 의대의 폐과 여부는 법원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폐과 방침에 대해 서남대가 반발했고, 이제 겨우 1심 판결이 진행 중이며 서남대 측은 대법원까지 갈 각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재 서남대는 임원승인 취소를 통보한 교육부를 상대로 가처분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행정법원 재판부는 최근 서남학원의 최종 선고기일을 다음달 26일로 확정했다.

핵심은 서남대 의대생들이 학년에 상관없이 모두 구제 받을 수 있는가 여부다. 수험생들 사이에선 폐과가 결정됐을 때, 최소 몇 학점 이상 수강자부터 특별편입학으로 구제가 가능한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

이에 대해 교육부 대학학사평가과 관계자는 “특별히 정해진 법령상의 제한은 없다. 학년의 차이 또는 입학년도의 차이에 따라 불이익이 발생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인근 대학들도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 원광대 관계자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많아 구체적 논의는 없다”며 “특별편입학의 규모와 자격 기준 등은 수업권을 침해받게 될 것을 우려해 달가워하지 않을 재학생들과 도내 의대로서 책임을 다하려는 학교 측의 입장을 절충하는 방식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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