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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04 13:33
고등학생 셋 중 둘 '일요일도 학원살이'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633  
   http://home.ebs.co.kr/ebsnews/allView/10353437/N [303]



경쟁의 원칙은, 남을 앞서는 겁니다. 이런 명분으로 사교육 시장은 남들이 쉬는 ‘휴일’과 ‘심야’ 시간에도 호황이죠. 학원의 심야시간 영업에 대한 규제는 있는데, 아직 법정 공휴일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준이 없습니다. 이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원들이 줄지어 늘어선 골목. 이곳은 평일보다, 휴일인 주말에 더 북적입니다. 학생들이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학원에 가는 이유는 ‘불안해서’입니다.

인터뷰: 장은채 / 고등학교 3학년
"방법이 없으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하는 수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주말이라도…"

한 교육시민단체가 전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조사해 봤더니, 고등학생의 30%가 매주 일요일마다 교과 관련 학원을 다닌다고 답했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다닌다는 경우까지 합하면 63%로, 고등학생 세 명 가운데 두 명은 휴일에도 사교육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실제로 이 단체에서 서울 시내 학원 50곳을 무작위로 전화 조사한 결과 36%인 18곳이 일요일에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강남 지역 입시학원
"지금 주말반이 확실하게 있는데요. 국어, 영어, 사탐, 과탐 다 있습니다."

현재 밤 10시 이후에는 지자체별로 학원 운영을 제한하는 등 규제가 있지만, 법정 공휴일에 대해선 아무런 기준이 없습니다.

지금 같은 입시경쟁 속에선, 학생들의 학업양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학원의 휴일 운영을 법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민선 운영위원장 / 쉼이 있는 교육
"과열된 경쟁이 과열된 학습을 낳고 있어서 (학원 휴일 휴무제를) 법제화해서 법이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을 저희가 제안하는 것이고요."

우리나라 청소년의 주당 학습시간은 49.4시간으로 OECD 1위. 자아효능감은 OECD 65개국 가운데 62위입니다.

E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이수민 기자 [email protected]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