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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15 16:08
고3 교실 파행 되풀이‥"근본 대책 필요"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633  
   http://news.ebs.co.kr/ebsnews/allView/10271813/N [331]

[EBS 저녁뉴스] 

수능 시험을 마친 고 3교실. 이미 마음이 뜬 학생들이 

억지로 수업 일수만 채우는 식인데요. 파행이 되풀이되는 

고3 교실... 대안은 없을까요? 서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인문계고등학교의 3학년 교실.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는 학생이 태반입니다.

  

삼삼오오 모여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선생님이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고3 학생

"애들도 거의 대부분이 학교 왜 오는지 잘 모르고, 

저도 그렇고 그래요."

  

수능시험을 마친 고3 교실에선 

대부분 이렇게 말 뿐인 자습을 합니다. 

  

진도는 끝났는데 수업일수는 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육부 지침을 깨고 단축수업을 하는 학교도 많습니다. 

  

인터뷰: 안정훈 / 고3 학생

"아무런 목적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목적이 돼버린 것 같은,

어제 했던 활동을 또 하고, 오늘 활동을 내일 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반복될 것 같아서…"

  

한두 해 일이 아닌데, 해결책은 없는 걸까.

  

수능시험 이후에도 정상수업을 하는 학교입니다. 

  

지역의 유적지를 돌아본 뒤 골든벨 게임을 즐기는 학생들.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진로를 탐색하고, 

20대 성인으로 갖춰야 할 상식을 배우기도 합니다.

  

수능 이후의 6주를 위해, 

수능시험 두 달 전부터 교사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인터뷰: 이현미 교사 / 경기 광문고

"학교에서 집으로 갔을 때 그 시간을 건전하게, 좋은 쪽으로 

쓰기가 어려운 친구들도 있어요. 그래서 최대한 학교에서 

시간을 같이 쓸 수 있도록 하고…"

  

이렇게 체계적인 활동을 운영하려면 

지역사회의 도움과 적절한 예산지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해마다 수업을 파행시키지 말라는

공문만 내려보낼 뿐입니다.

  

인터뷰: 이성권 대표 / 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

"고등학교 3학년 교육과정상의 이수단위를 줄인다든지 

아니면 수능시험 이후의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해서 

교육청 차원에서 또는 당국이 나름대로 정책적인, 

제도적인 보완장치를 마련한 뒤에…"

  

대학들의 학사일정에 

고등학교 교육이 휘둘린다는 비판이 나오지 않도록, 

대학도 신입생들을 위한 진로 탐색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BS 뉴스, 서현아입니다. 

  

  

서현아 기자 [email protected]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