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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23 13:12
[8월 13일자 서울신문]수능, 논술, 적성 모두 약한 학생 수시 지원 전략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731  
 

Q.수도권 일반고 이과 여고생 A입니다. 6월 모의평가가 평균 4등급 정도로 별로 좋지 않습니다. 논술은 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으로 조금씩 하고 있지만 수리 논술이 약해서 걱정입니다. 모의고사 성적을 검토해보신 담임선생님은 적성을 한 번 해보라고 권하시는데 적성고사에 나온 수학 문제조차 어려워 보여서 고민입니다. 친구들은 어떤 수시 전형에 지원할지 다 결정한 것 같은데 저만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것 같아서 불안해요. 비교과는 전혀 없지만 그나마 교과 성적은 2등급 중반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활용 가능 할까요? 어떤 대학의 어떤 전형으로 지원해야 할지 답답하네요. 
 
A. A학생은 대표적인 ‘애매한 성적’의 학생입니다. 내신이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아주 우수하다고 평가하기에는 힘든 수준이고 논술과 적성 전형 모두에 자신감이 떨어지는 이중적인 문제를 안고 있네요. 대입은 물론 기본기 즉, 학습능력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이 학생의 경우 무엇보다 ‘자신감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인 것 같습니다. 특히, 수학 과목에 두려움이 크다보니 수학의 영향력이 큰 정시보다는 수시에서 어떻게든 끝맺음을 내려고 해 불안감은 더 증대될테고요.
 
<A학생 교과 성적>
 

<2014학년도 A학생 모의고사 성적>
 

‘모의고사 성적을 보면 수능은 불안하다. 더 이상 올라가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 ‘논술이나 적성도 자신 없다. 그렇다고 교과 성적이 매우 뛰어난 것도 아니다.’ 이런 애매한 상황에서 두려워하는 자연계 학생들의 경우, 수시 안정 지원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꾀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학습으로 수능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학습 방향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연계 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주요교과 내신 등급이 2등급 중반이라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므로 내신 성적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좋습니다. 또 현재 성적 패턴을 살펴보면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국영수탐 4과목 중에서 ‘3등급 2과목’이나 ‘2등급 2과목’ 정도 수준으로 맞출 수 있도록 지원 전략을 짤 수 있겠네요. 이와 동시에 논술은 조금씩이라도 지속하면서 올해 도입된 서술형 평가(사고력고사)나 비교적 쉬운 난이도의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전략도 고민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수리 가형과 나형 교차지원이 허용되던 학교 중 ‘국어A, 수학B, 영어B 필수’로 변경된 학교들이 몇몇 있어서 전년도와는 다른 학생부중심전형의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 어려워져 내신 등급컷이 떨어지는 것이지요. 따라서 자연계 중위권 학생이라면 이러한 전형들을 관심 있게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내신 성적을 활용하면서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는 학생부 중심전형을 공략하라!

자, 이제 A학생에게 맞는 구체적인 수시지원전략을 짜봅시다! 여학생이니 여대 먼저 살펴볼까요? 서울여대 ‘학교생활우수자Ⅰ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수시 1차 모집이 2차 모집보다 경쟁률이 비교적 낮고 학생부 등급컷도 낮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지원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국대 ‘학생부우수자전형’은 폐지됐다가 올해 다시 생겼습니다. A학생은 학생부 반영 시 전학년을 동일하게 반영할 때의 등급이 더 좋은데 단국대가 전학년 동일반영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겠습니다.
 
학생부 중심 전형 중 수능 결과를 확인하고(가채점) 지원할 수 있게 2장 이상의 수시 지원 카드는 ‘수능 이후’에 모집하는 전형에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 중 덕성여대 ‘학생부우수자전형’은 물론 A/B형 둘 다 허용하지만 충분히 지원해볼만한 내신 성적이라고 판단되며, 한성대 ‘학생부우수자전형’도 국어A, 수학B, 영어B 필수인 학교라서 수능 이후에 지원하면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생길 수도 있다고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뉘어있는데 올해 국어A, 수학B, 영어B를 필수로 하고 있습니다. A학생의 모의고사 성적을 평가해보면 국어와 과탐 성적이 2~3등급 내외로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에 우선선발 수능 최저학력기준인 ‘국영수탐 2개 영역 백분위 178’을 맞춘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그러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 다소 어려운 전형에 지원하는 것도 학습의지나 자신감 고취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 논술에 자신없다면 서술평 평가 등 논술보다 난이도 낮은 전형에 도전하라!

먼저 A학생은 지금까지 논술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수리 논술에 취약하기 때문에 세종대 ‘일반전형(적성)’처럼 문제 난이도가 다른 학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대신 내신 반영률이 높은 학교나 한양대 에리카 ‘일반전형Ⅱ’처럼 서술형(약술평) 평가를 하는 곳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 적성고사보다는 어렵지만 논술보다는 다소 난이도가 쉬운 형태의 전형에 도전해보는 것이지요. 한양대 에리카는 ‘일반전형Ⅱ’는 고사 일시가 수능 이후이므로 수능 결과를 보고 (성적이 좋아서 정시에서 더 좋은 대학에 지원할 수 있을 시) 응시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동덕여대 ‘일반전형’의 경우 2단계에 심층면접이 있는데 1단계 발표 후 진행되는 면접이 수능 이후라서 수능 성적에 따라 면접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2개 영역 등급합 6’이어서 국어A형과 과탐을 중심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무난히 맞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자연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