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작성일 : 12-08-30 13:23
진로 희망 계열에 맞는 문·이과 진로 선택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1,285  

1. 문·이과 구분의 역사

일반적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3개월이 지난 6월쯤에는 학교에서 2학년부터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기 위한 예비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문과와 이과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이 문과와 이과의 구분은 일제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며, 세계적으로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는 경우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있다. 7차 교육과정이 도입되었던 지난 2003년부터는 문과와 이과의 구분은 관념적으로 사라졌지만, 여전히 학교 현장에서는 입시지도의 편의와 선택과목의 효율적인 운영 등을 위해 학생들을 문과와 이과로 구분하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 문·이과 구분의 실제

문과와 이과를 선택할 때 학교에 따라 약간씩은 다르지만, 각 계열에 따른 안내 인쇄물을 나눠주거나, 간단한 계열 선택을 위한 상담을 실시하고, 학부모님들의 의견까지를 고려하여 1학년 2학기가 되면 문과와 이과의 구분을 하게 하고 2학년때부터는 본격적으로 문과와 이과가 구분되는 교육과정이 된다. 통상적으로 학생들은 수학과목 성적이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는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즉, 수학을 못하면 문과, 수학을 잘하면 이과로 계열을 선택하기도 하며, 대학진학이 쉽거나 취업이 잘 되는 학과로 가기 위해 부모님과 주변의 추천을 통해 계열을 결정하기도 한다.
 
 

3. 문·이과 선택에 대한 후회와 진로 변경

그런데, 이렇게 선택한 계열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면 어떻게 될까?
올해 초 2학년 학생이 진로진학상담실로 찾아온 적이 있다. 그 학생은 수학에 대한 부담 때문에 문과로 계열을 결정했지만, 2학년이 되어 학교생활을 하다보니 문과로 진로를 잡은 것이 후회스럽고 이과로 계열을 변경하고자 했다. 이처럼 문과 학생이 이과에 대해 흥미가 생겼거나, 반대로 이과로 진로를 잡은 학생이 문과에 대한 흥미가 많아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4. 학교 현장에서의 문·이과 계열 변경

학교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2·3학년때 문과에서 이과로, 이과에서 문과로 옮기기는 많이 어렵다. 이론적으로는 허용할 수 있지만, 학교에서는 대체로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다. 왜냐하면, 교사 수급 문제와 다른 학생들의 연쇄적인 이동에 대한 불안함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에 옮기려면 문과학생은 이과 학생을, 이과학생은 문과학생과 서로 1:1로 맞교환하는 방식을 권해준다. 물론, 단독으로 옮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1:1 교환방식이 활용되는데 학생 입장에서는 그것이 쉽지만은 않아서 그냥 참아내고 적응하려고 애쓰는 경우가 많다.
문과와 이과 계열 선택에 있어서는 자기 이해와 직업 탐색을 통한 진로 희망 직업군과 선호하는 계열이 일치하고 계열관련 주요 과목(문과:국어, 영어, 사회, 이과: 과학, 수학, 영어) 성적이 우수하다면 자신에게 적합한 계열을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자기 이해와 직업 탐색을 통해 진로 희망 직업군과 선호하는 계열은 일치하지만, 계열관련 주요 과목의 성적이 좋지 않다면 선호 직업 이외의 관련 직업군을 찾아보거나, 다양한 직업적 대안을 찾아보고, 해당 계열과 관련된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아야 한다.
 
 

5. 자신의 진로 희망 계열과 현재의 계열이 다를 경우의 대안 1 - 교차지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3이 되어서도 문과 학생이 이과로, 이과 학생이 문과로 지원하려고 할 때 이것을 교차지원을 생각하게 된다. 즉, 문과학생이 이과에 해당하는 학과로 지원하고, 이과 학생이 문과에 해당하는 학과로 지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교차지원은 대체로 허용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과 학생이 문과에 해당하는 학과로 지원하는 것을 허용하는 경우는 매우 많다. 즉, 수능시험에서 과학탐구를 선택하여 응시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문과학생이 이과에 해당하는 학과로 지원이 가능하다.
 
 

6. 자신의 진로 희망 계열과 현재의 계열이 다를 경우의 대안 2 - 복수전공

또한, 대학에 입학해서도 자신이 선호하는 계열에 대해 고민하여 2개의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복수전공’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사범대학, 간호대학, 의·약학대학 등 일부학과의 경우는 복수전공이 제한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주전공 이외의 다른 학과를 선택하여 이수할 수 있다.
 
 

7. 자신의 진로 희망 계열과 현재의 계열이 다를 경우의 대안 3 - 전과

또한, 최초로 입학한 전공에서 다른 전공으로 소속을 변경하는 ‘전과’제도도 많은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다. 각 대학교의 학칙에 따라 전과 시기, 인원 및 자격에 대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1학년 성적을 잘 유지한 후에 전과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8. 자신의 진로 희망 계열과 현재의 계열이 다를 경우의 대안 4 - 편입학

마지막으로 한 대학에서 다른 대학으로의 학적을 옮기는 제도인 편입학을 통해 자신의 계열을 변경할 수도 있다. 최근 편입학 규모를 축소하고 있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반편입(대학 2년 이상 수료한 학생 대상)과 학사편입(대학 4년을 졸업하는 등 학사학위 소지자 대상) 등을 통해서 계열을 변경할 수도 있다.
 
 

9. 계열을 변경하고자 하는 학생에게 주는 조언

대학입학 원서를 낼 때, 많은 학생들이 교차지원을 통해 대학에 가고자 한다. 해당 학과에 대한 뚜렷한 진로 희망에 의해서 지원하는 경우도 많지만, 대체로 성적이 부족해서 지원하는 경우일 것이다. 이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은 자신의 흥미와 적성, 성격이다. 아무리 좋은 학과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성격이나 흥미와 적성에 맞지 않다면 아마도 대학생활을 하기에 힘들 것이다. 따라서, 억지로 점수에 맞춰서 아무 학과나 지원하려는 생각보다는 되도록 자신의 성격이나 흥미를 고려하고, 지원하려는 학과에 대한 소개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한 후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학과로 지원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