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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18 14:08
"탐구영역, 고 2 겨울이 최적기… '개념노트'로 정복을"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376  
선배가 귀띔하는 '계열별 고득점 비결'
선택 과목 2개, 흥미·성향 고려해 선택을… 개념은 '인강'으로… 복습 비중 70%는 돼야
모평 인터넷 해설 강의, 다양하게 접할 것… 여러 방향의 문제 접근법 익히는 데 도움

"탐구 영역은 고 3 여름에 공부해도 된다"는 말에 위로 받는 고 2가 적지않다. 가뜩이나 공부할 것 많은 시기에 탐구 영역까지 생각하려면 머리가 아프기 때문.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말은 '거짓'이다.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은 학생들은 "고 3 여름에 탐구 영역 공부에 집중했다간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성적마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들이 공통으로 꼽는 탐구 영역 공부 시작의 최적기는 고 2 겨울방학. 지금부터 슬슬 선택 과목을 정해놔야 겨울방학 때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는 얘기다. 더구나 2014학년도 수능에선 탐구영역 선택 과목 수가 3개에서 2개로 줄어든다. 한 과목이라도 점수가 나쁘면 만회하기 어려우므로 과목별 공부 부담은 더 높아졌다. 선배 대학생이 귀띔하는 '내게 맞는 탐구영역 선택·공부법'을 정리했다.

|과목 선택| 고려 항목 1순위 '학교에서 배운 과목'

탐구 영역을 선택할 때 고려할 요소는 의외로 많다. 물론 선택 1순위는 '학교에서 배운 과목'이다. 그래야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기 때문. 네 사람은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과목을 선택하면 공부 시간이 두 배로 든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게 아깝다' 같은 단순한 이유만으로 선택 과목을 정했다간 낭패를 보기 쉽다. 대표적 과목이 국사(2014 수능에선 '한국사'로 변경)다. 고 1 필수과목인 국사는 전국 고교생이 모두 배우지만 선택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국사를 필수 선택 과목으로 지정한) 서울대 지원자가 치르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이상훈씨는 "고 3 초반까진 성적이 잘 나올지 몰라도 (최상위권 재수생이 유입되는) 6월 모의고사부턴 성적이 급락할 수 있다"며 "특히 국사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만큼이나 공부 부담이 큰 과목이므로 최종 선택 전 심사숙고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다음으로 고려할 사항은 '(본인의)흥미'다. 김승범씨는 "물리는 '역학', 화학은 '이온수'처럼 과목별 핵심 단원이 있다"며 "각 과목의 핵심 단원에 대한 흥미도를 따져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선빈씨는 "내 경우, 흥미를 넘어 향후 진로(공대)까지 고려해 대학에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과목을 골랐다"고 말했다.

'과목 특성과 자신의 공부 성향'도 곰곰이 따져볼 요소다. 탐구 영역 과목은 크게 '암기 중심' 과목과 '응용 중심(개념 이해)' 과목으로 나뉜다. 과학탐구 영역에선 지구과학과 생물(2014 수능에선 '생명과학'으로 변경), 사회탐구 영역에선 국사가 대표적 암기 중심 과목으로 꼽힌다. 반대로 과학탐구 영역의 물리·화학, 사회탐구 영역의 경제 등은 응용 중심 과목으로 구분된다. 양동식씨는 "과목 선택 전 교내에 해당 과목 심화내용의 질의응답이 가능한 선생님이 있는지 여부도 따져보라"고 덧붙였다.

|시기별 학습| 주요 개념 고 2 겨울방학 때 '정복'

네 사람은 "고 3이 되기 전 탐구 과목 개념을 한 번은 완벽하게 익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이 공통으로 추천한 개념 학습 도구는 인터넷 강의. 사이트별 '맛보기 강좌'를 들으며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선택하는 게 좋다. 김승범씨는 "개념은 처음 공부할 때 '완벽하게 잡는다'는 각오로 해야 한다"며 "빠진 부분이 있으면 이후 문제 풀이를 시작해도 못 푸는 문제가 속출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강의를 볼 땐 컴퓨터보다 PMP가 더 효과적이다. 게임 등 '딴짓'할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 이상훈씨는 "인터넷 강의는 '시청 30%, 복습 70%'의 비율로 공부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강의를 볼 때마다 포스트잇을 준비해두고 질문할 거리가 떠오를 때마다 기록해 해당 사이트나 학교 선생님께 여쭤봤다"고 말했다.

개념 학습 단계에선 교과서나 개념 교재의 목차를 중심으로 큰 틀을 잡은 후 가지를 쳐나가며 세부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 "교과서나 EBS 교재엔 단원 첫머리에 나오는 목차와 학습목표는 해당 단원이 가르치는 내용을 담고 있죠. 그걸 눈여겨보면 흥미가 높아지고 출제 예상 개념도 보여요. 또 하나, 이 시기에 공부한 개념을 노트 한 권에 정리하세요. 그 결과물은 고 3 내내 들여다보는 게 좋습니다."(김선빈)

"개념을 공부할 땐 반드시 관련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틀린 문제의 경우 오답이 나온 이유를 생각하면서 개념을 복습하면 더 효과적이죠. 다만 단순히 기출문제 등을 풀어주는 학원 수업이나 인터넷 강의는 안 듣는 게 좋습니다. 문제는 자기 손으로 직접 풀어봐야 '익힌 개념의 문제 적용 요령'을 배울 수 있거든요."(이상훈)

문제 풀이에선 기출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겨울방학 동안 개념 익히기에 집중했다면 고 3 3월부터 5월까진 기출문제를 풀면서 유형별 풀이법을 익힌다. "전 5개념기출문제를 풀면서 탐구 영역 20문제 위에 해당 단원명을 다 적었어요. 그러면 모든 시험에서 거의 동일한 단원명이 적히는 걸 볼 수 있고, 해당 단원의 주요 개념이 문제에 적용되는 유형도 살필 수 있거든요."(양동식) 고 3 6·9월 모의고사 후 나오는 '인터넷 해설 강의'는 '최고의 공부 도우미'다. "해설 강의에선 문제마다 해당 단원 개념 정리를 함께 해줘요.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부족한 개념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죠. 해설 강의는 여러 강사 것을 두루 들으면서 서로 다른 문제 접근 방식을 익히는 게 좋습니다."(김승범)

오답노트는 1·2등급 수험생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그 이하 성적대에 머무는 학생이라면 문제지에 직접 틀린 이유와 관련 개념을 정리해 복습하는 게 더 낫다. "전 기출문제 중 틀린 문제 개념만 골라 노트에 정리했어요. 그 노트를 반복해 보면서 완전히 익힌 개념엔 '×' 표시를 했죠. '수능 전날까지 모든 개념에 ×표 하자'는 각오로 공부해 탐구 영역 세 과목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이상훈)

탐구 영역은 남에게 휘둘리기 쉬운 과목이다. 특히 수능 직전 쏟아지는 인터넷 파이널 강의는 '불안하다'는 이유로 친구를 따라 듣는 경우가 많다. 이상훈씨는 "자신의 취약 과목이나 세계사처럼 EBS 교재 연계율이 높은 과목은 파이널 강의를 듣되, 나머지 과목은 시간 낭비가 되지 않도록 수강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