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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27 15:51
[우수 중고생의 생생 공부법] "학습법은 '참고 사항'일 뿐… 공부 습관 먼저 들여야"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460  

정하은(17·한국애니메이션고 2년)양

정하은(17·한국애니메이션고 2년)양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학원은 더 이상 다니지 않겠다"고 가족에게 선포했다.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달았기 때문. "부모님이 학원 강사예요. 어릴 때부터 학원에서 놀며 언니·오빠들을 관찰해보니 학원 다닌다고 성적이 오르는 건 아니더라고요." 몇 차례 시행착오 끝에 정양은 중학교를 '학급 5등, 전교 40등'의 성적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 고교 진학 후엔 줄곧 '학급 1등, 전교 4등'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공부 비결을 꼼꼼히 정리해 지난 10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한 '선행학습 없는 바른 교육 만들기'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정하은양은 “암기법·학습법 같은 건 요령에 불과하다”며 “정말 중요한 건 평소 공부하는 습관 들이기”라고 말했다
 
정양에 따르면 언어영역 성적은 철저하게 독서량과 비례한다. "어릴 때부터 '책 읽는 부모님'을 보며 자랐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독서 습관이 생겼죠." 독서량이 늘어나자 무엇보다 글 읽는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다. 서점에 가면 소설책 한 권 정도는 선 채로 독파할 정도. 그러면서도 핵심 내용은 다 챙긴다. "머릿속에 글의 내용을 새기는 속도 자체가 빨라진 것 같아요. 독서로 다져진 독해력과 인과관계 파악 능력은 문제 풀이의 기본이에요."

정양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은 국사다. 암기 분량도 문제였지만 수많은 사건을 시간 순으로 기억해야 하는 건 더 고역이었다. 고민 끝에 그가 개발한 방법은 일명 '이미지 암기법'. "이를테면 발해 왕들의 업적을 정리할 때 호전적 기질의 2대 무왕(?~737)은 사나운 얼굴로 무섭게, 유연한 외교로 해외 문물을 수용한 3대 문왕(?~793)은 눈꼬리 처진 얼굴로 부드럽게 그려 넣었어요. 그렇게 해두면 엇비슷해 보이는 왕의 업적이 하나의 이미지 아래 정리돼 한결 쉽게 외워지거든요."

그가 밝힌 또 하나의 학습 비결은 '컬러 암기법'이다. 앞서 예로 든 왕별 업적의 경우, 왕을 연대별로 정리한 후 무지개색과 연계해 해당 왕의 업적은 지정된 색으로만 기록하는 식이다. "단, 한꺼번에 여러 과목 공부에 쓰면 오히려 더 헷갈릴 수 있으므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만 써야 합니다."

성적 향상과 관련, 정양이 가장 강조하는 덕목은 '공부 습관화하기'다. "학습법은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에 불과해요. 평소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그보다 몇 배 더 중요하죠. 저 역시 어릴 때부터 수업 준비로 분주하신 부모님 모습을 보며 자연스레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인 덕분에 성적을 잘 받을 수 있었거든요."

[이 게시물은 수능일번지님에 의해 2012-12-27 16:09:13 입시뉴스에서 이동 됨]